보도자료

승승장구 AMD, 포춘 500대 기업에 복귀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복귀했다. 2015년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 출시한 차세대 젠(Zen) 아키텍처와 라이젠(Ryzen)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컴퓨터용 프로세서 시장에 복귀한 지 2년 만에 정상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

포춘지에 따르면 AMD는 지난해 매출 64억7500만달러(약 7조7700억원), 매출신장률 21.%를 기록하며 지난해 506위에서 올해 46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3억3700만 달러(약 4026억원)로, 전년 대비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 

CES 2019 기조연설 중인 AMD 회장 겸 CEO 리사 수 박사. / AMD 제공
AMD는 2010년대 초 ‘불도저’ 아키텍처의 실패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4년부터 10년 연속 포춘지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5년에는 500위권 바깥으로 밀렸다. 같은 해 주가가 1달러대까지 떨어진 이후로는 파산 및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2017년 차세대 젠 아키텍처와 라이젠 프로세서로 재기에 성공한 AMD는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10.9%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8%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20% 돌파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업계 최초 12나노(㎚) 기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공정 기술에서 인텔을 앞질렀다.

이러한 선전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나스닥 주가 32.72달러를 기록하며 12년여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에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주를 엄선한 ‘나스닥 100’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업계 최초 7나노 공정 기반 ‘젠2’ 아키텍처와 이에 기반을 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서버용 ‘에픽’프로세서는 인텔 CPU 공급부족이란 호재를 맞아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7나노 기반 에픽 프로세서의 후속작도 올해 안에 나올 전망이다.
 
IBM과 인텔이 꽉 잡고 있는 슈퍼컴퓨터 시장에도 진출한다. 슈퍼컴퓨터 전문기업 크레이(CRAY)가 2021년 개발이 목표인 세계 최초 엑사스케일(Exascale)급 슈퍼컴퓨터 ‘프론티어’에 AMD의 CPU와 GPU가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MD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 한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